당랑거철 (5)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햇살과 당랑거사 사마귀, 螳螂車轍 정치판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국회는 이념에 매몰된 수준 이하의 코미디. 어느 정당은 함량미달의 범죄집단 같은 정치꾼들이 기만과 술수로 판을 친다. 정당 대표를 주장하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나? 앞뜰 논길 가운데 사마귀 한 마리. 쉬임없이 자동차 농기계 지나다니는 길에 위험하다. 가을이 익어가면 어차피 파랗던 사마귀도 꺼멓게 변해 사라질 게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다.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는 말도 있다. 버마재비, 당랑거철의 기개는 어디 가고... 뒤로 물러설 줄 모르는 용맹 앞에 지나가는 수레가 돌아갔다는 고사가 생각난다. 螳螂拒轍 무모한 도전은 곤란하지만 용기만은 가상하다. 기개는 사라지고 버마재비가 조용히 오늘 가을 햇살을 쬔다. 해충을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농사에는 이로운 곤충이다. 넌 뭐야 늬엿늬엿 한줄기 햇살이 마저 아쉬운 당랑거사님. 마루를 찾아왔다. 그러나 터주대감 빼꼼이가 시비를 건다. "넌 뭐야." "너무 그러지 마슈." 완강한 거사님의 반격이다. 빼꼼이 녀석 못이긴 체 슬며시 고개를 돌린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을 생각하게 한다. 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