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복합촌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하지 간장게장과 가을 낙지 이른 아침,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았더니 어촌계 김 계장이었다. "낙지 몇 개 허구 박하지 쬐끔 가져 왔쓔!" 하며 한 마디 던지고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어제 도내나루 앞 개펄에 나갔던 모양이다. 낙지도 가을이 되면 하루가 다르게 물이 오른다. 박하지도 여름을 지나 찬바람이 나면 속살이 찬다. 맛을 아는 사람은 안다. 돌게 박하지는 뭐니뭐니 해도 간장게장이다. 집사람 손에서 박하지는 곧장 간장게장이 되었고, 산 낙지 몇 마리는 점심 밥상에... 도내리에서도 바닷가 쪽인 안도내 여기는 농촌이자 어촌 마을이다. 農漁 겸장 복합촌에 사는 재미가 또 이런 것. 이러구러 9월이 가고 내일은 10월. 귀촌일기- 어촌 농촌 복합촌의 묘미 오늘 아침 채마밭에서 나온 채소들. - - - 마늘밭 고추밭이 있듯 바다도 낙지밭 굴밭 조개밭 감태밭이 있다. 생산물 소출이 있으면 밭이다. 내가 살고 있는 여기 이곳을 복잡하게 굳이 설명을 하자면 농어 복합촌이다. 나 역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민이자 맨손어업 면허를 가진 어민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