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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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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다...배추벌레 한이틀 따뜻했다. 이젠 이대로 봄인가 했더니 웬일 오늘 영하 저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텍사스에 북극 한파가 어쩌고 하는데 한반도도 남의 일이 아니다. 봄날씨가 본래 오락가락에 널뛰기라지만 겨울의 끝자락은 아직 끈질기게 현재 진행형이다. 두어 포기 봄동배추를 뽑아 왔더니 배추 애벌레가... 앞산마루에 봄바람이 넘어오면 곧장 훨훨 배추꽃 노랑 봄나비가 될터인데... 30년래의 모진 한파를 어찌 견뎠을꼬? 사흘이 머다하고 내린 눈발은 솜이불이었던가. 유세차 모년모일, 오호통재라...
귀촌일기- 안흥꽃게가 우리집에 오면... 안흥량은 본래 바다 물살이 하두 빨라서 난파선이 속출했던 곳. 태안반도 남서쪽에 있는 안흥은 '안흥꽃게'라 불릴만큼 꽃게 항구로 알려져 있다. 태안 재래시장에는 안흥꽃게가 한창이다. 늘어난 관광객 발길이 태안 물가를 워낙 올려놓았다. 제철 꽃게도 연휴와 연휴 다음날과 값 차이..
내마음의 대보름 -달은 구름 너머에 있었다. 곧 정월 대보름달은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 둥글게 둥글게 드높이 떴다.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시목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형, 학생들이 열성을 쏟아 하루를 즐긴 대보름 행사다. 미풍양속 전래의 추억이 아련히 되살아났다. 굴렁쇠 굴리기,연날리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