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 10년...고사리 밭의 초년병 꽃이 피었다 진다. 매화 개나리 앵두가 지고 배꽃이 복숭아 꽃이 만발하더니 영산홍 철쭉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화와 찔레가 피면 봄날은 간다. 철 따라 때를 알아 나절로 네절로 절로 피고 절로 진다. 고사리 철이다. 밤을 낮으로 알고 낮을 밤으로 알아 낮밤을 가리지않고 자라.. 개똥쑥 이야기(1) 개똥쑥 효소 담그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이웃 따라 개똥쑥을 잔뜩 심었다. 버갯속영감님댁에서 초봄에 개똥쑥 모종을 잔뜩 받았기 때문이다. 인큐베이터 감이 될성 부른 개똥쑥의 여린 모종이었다.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가려가며 심는데 꽤나 인내심을 동원해야했다. 그런데 꼭 석달 만에 내 키에 육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