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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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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도내수로, 남풍이 불었다 앞산머리 오석산 재너멋길 굽이돌아 오늘에사 불었다. 반짝이는 햇살이 다르다. 흐르는 물빛이 다르다.
귀촌일기- 봄바람 봄은 바람이라더니 맞다. 살갖에 닿는 질량이 어제 바람과 오늘이 확연히 다르다. 비로소 봄바람이다. 마파람 남풍이다. 대문간에 홍매. 축대 밑, 장독대 옆 황매,옥매 순으로 매화가 피기 시작터니 드디어 홍매도 꽃망울을 터트렸다. 번차를 누가 정해주었기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
귀촌일기- 나목 우리 마을에서는 이 집을 감나무집이라 부른다. 재너머에서 남풍이 불어오는 날 물이 오를 게다.
귀촌일기- 둥지의 새는 돌아올가? 저 둥지 주인은 박새 아니면 개개비일게다. 올해 다시 돌아올 가. 돌아왔음 좋겠다. 요새 내가 하는 일은 전정이다. 나무 전지도 봄맞이다. 오늘 마당에 있는 매실나무 가지 사이에서 새 둥지를 발견했다. 동고비,곤줄박이,개개비,박새,직박구리,뻐꾸기. 겨우내 어디서 무얼하는지. 보리밭..
귀촌일기- 소한에 피는 꽃, 노란 민들레 긴 겨울은 아직 남아있는데 들판에 지금 막 피어나는 한송이 작은 민들레. 노랗게 피는 의미를 민들레는 안다. 소한은, 그저 소한일 뿐.
5월이면 백화산. 저 넓은 벌에 보리 내음새. 남촌서 남풍 불제 나는 좋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