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비

(34)
하루에 400미리 내린 비, 그 다음날 하루 종일 줄기차게 퍼붓는 폭우였다. 낮에는 집 마당으로 밭으로 삽자루를 들고 다니며 막힌 곳이 없나 물꼬를 튀워주었다. 밤이 되자 바로 머리 위에서 멈춘 천둥 번개 뇌성에 지붕이 울리고 창문이 떨고 커튼이 새하얗다. 그 때마다 전기 누전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해 정전이다. ..
청보리밭 나비 축제
귀촌일기- 봄을 위한 아다지오 벌, 나비가 날아든다. 올봄 들어 첫 대면. 서재에 날아든 박새 한마리. 역시 첫 만남. '너 놀라게 할 내 아니다.'
능소화 피는 사연 나비는 알가.
나비의 외출 장마에 나비는 어디서 지낼가. 반짝 하루 햇살에 나비의 외출.
꽃은 꽃이다 서리가 내리는 지금, 피는 꽃이 있다. 돌팍 사이에, 그리고 마당 저기 철쭉 밑에, 이름도 모른다. 어느해 여수에서 누가 주길래 가져다 심었더니 얼마나 잘 번지던지. 꽃은 꽃이라, 입동도 개의않는 나비가 있다. 그리고 벌이 있다. 꽃이 있으면 벌 나비는 온다.
벌써 잠자리가 잠자리 한 마리에 가을이... 나비는 더위를 못이겨 졸고 있는데...
모종시장 -봄볕에 타면 님도 몰라본다. 이런 말이 있지요. 친구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보내주었는데 그거 바를 새가 없군요. 여름입니다. 봄은 사흘이었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왔습니다. 벌, 나비가 없어 복숭아, 배, 사과, 감. 과수들이 어리둥절합니다. 채소들도 정신을 못차립니다. 양파 알이 영 못영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