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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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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노랑나비,흰나비... 잡아도 잡아도 또 나타나는 배추벌레의 극성으로 자색양배추들의 모양새는 요즘 말씀이 아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그 때 그 시절의 동요는 오로지 그 시절의 노랫말이었다. 노랑나비, 흰나비. 반갑지가 않다. 아, 정말. 나를 귀찮게 한다. 오뉴..
귀촌일기- 팔봉산 둘레길을 걸었다 팔봉산 중턱의 임도가 팔봉산 둘레길이다. 전신운동에 걷는 것 만큼 좋은 게 없다는 마누라를 따라서 보디 가드인 지, 운전기사인 지 모르는 신분으로 팔봉산 둘레길을 더러 간 적은 있지만 내 발로 나혼자 찾아간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팔봉산. 내일 모레가 오월이라 일찌감치 신록의 ..
귀촌일기- 벌도 아닌 것이...나비처럼 날아와 너는 누구냐? 벌도 아닌 것이 벌처럼 날아와 취해버린... 사과만 많이 열면 된다.
귀촌일기- 노랑나비가 남긴 양배추밭의 흔적 자색 양배추. 배추벌레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뒤숭숭하다. 노랑나비,흰나비 나비가 범인이다. 발걸음이 뜸했다 하면 이렇다. 한눈 팔면 안된다.
귀촌일기- 배추벌레가 나를 귀찮게 하네 아침마다, 그것도 식전 새벽에 요즘 내가 맨먼서 찾아가는 곳이 있다. 양배추 밭이다. 자색 양배추 잎 하나가 얼마나 큰 지 간난애기 강보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제 슬슬 알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양배추 잎사귀를 단숨에 결단내는 놈이 있다. 배추벌레다. 나비야 ..
귀촌일기- 노랑나비는 어디로 갔나 벌은 있는데 나비가 없다. 노랑나비 흰나비 나비들은 어디로 갔나. 어쩌다 범나비 하나 날아왔다가 금방 가버렸다.
귀촌일기- 범나비,노랑나비가 벌써... 범나비 한 마리. 앉았다 날았다 마른 풀숲을 노닌다. 햇살 찾아 차창으로 날아든 노랑나비 한 마리. 날아가버렸다.
귀촌일기- 해는 짧고 할일은 많다,마늘,양파 심고 토란대 말리고 정말 좋은 가을 날씨다. 하늘은 높아가고 해는 짧아진다. 노는 사람 놀기 좋고 일하는 사람 일 하기 딱 그만이다. 땀이 덜나서도 좋다. 한때 창공을 훨훨 날던 나비도 형색이 초췌한데다 볕바라기에 빠져서 움직임마저 굼뜨다. 아침나절에는 하우스 안에서 꾸들꾸들 마른 토란대를 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