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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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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에 살으리랏다, 나문재를 보면... 집 뒷문을 열면 바다다. 구도항이 보인다. 마을 길을 10분 만 걸어가면 도내나루다. 가로림만의 남쪽 끝자락. 밀물이 들면 호수 같고 썰물로 빠지면 개펄이 질펀하다. 집사람이 산보 갔다가 갯골에서 나문재를 한 웅큼 걷어왔다. 나문재를 보면 비로소 내가 갯가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나문재가 오늘 저녁 밥상에서 나물이 되었다. 퉁퉁마디, 함초는 알아도 칠면초, 갯질경이, 솔장다리, 갯그령, 해흥나물, 나문재...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지방마다 다르게 부른다. 충청도 태안 여기선 나문재라고들 한다.
귀촌일기- 나문재의 재발견 도내나루에 가면 나문재가 지천이다. 나문재는 염생식물로서 함초 사촌쯤 된다. 도내나루 바닷가 산봇길에 나문재를 한 웅큼씩 따 온다. 그동안 초여름 한 철 반찬감으로 여겼던 나문재가 가을이 가까운 지금도 태깔로나 맛으로나 변함이 없다. 별도로 소금 간을 하지않아 진맛이 더 있..
귀촌일기- 바지락은 지금 해감 중 산봇길을 도내나루로 갔더니 옥향 할머니가 개펄에서 나오다가 잠시 나문재를 캐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조개 망태기에서 바지락 한 봉지를 주셨다. "잘지먼 맛은 있을끼유." 워낙 청정바다라 그래도 일단 해감부터.
귀촌일기- 나문재 나물이 생각나면... 아직은 본격적인 푸성귀의 철은 아니다. 겨울을 넘긴 채소들이 채마밭 여기저기에 있다가 주부의 발걸음에 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어촌을 겸한 농촌. 어농 복합촌이랄가. 우리 마을이 그렇다. 밭작물에서만 가질 수 없는... 계절따라 심심찮게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
귀촌일기- 도내나루 가는 길 요즘 매일 그렇다. 느적이며 걸어도 10 분 안에 닿는 곳. 팔봉산 능선 끝자락에 아침해가 솟아오를 무렵이면 쌍섬이 떠있는 도내나루로 간다. 쌍섬 너머로 보아는 산이 이화산이다. 만조 시간이 되면 바닷물에 잠기는 나문재가 있다. 함초 사촌이다. 두어 소꿈 솎아오면 아침 찬꺼리가 된..
귀촌일기- 나문재 아침 저녁으로 가던 도내나루터를 한동안 뜸했는데 오늘 새벽, 어제에 이어 연짝으로 간 까닭은 나문재 때문이다. 나문재는 함초의 사촌이다. 지방에 따라 퉁퉁마디라고들 한다. 염생식물이라 아는 사람은 잘 알아 효용가치를 안다. 계절 음식이라며 해마다 나물로 해서 먹었던 나문재를..
귀촌일기- 오늘의 반찬 '고시랭이 무침'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그럴듯하다. 해조류는 이런 맛에 먹는다. 재래시장 건어물 좌판 아주머니의 강력 추천이 오늘 통했다. 나문재완 또 다르다. 나문재는 갯가 모래톱,돌틈에서 자란다. 고시랭이는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듯. 이른 아침, 산보 삼아 비닐봉지 하나 들고 도내나루 갯가로 ..
귀촌일기- 3천원의 행복,퉁퉁마디 비빔밥 시골장터란 행복충전소라 할만하다. 딱히 뭐를 살게 없어도 가보면 눈에 띄는게 있기마련이다. 오늘은 퉁퉁마디라는 함초다. 슬쩍 데쳐서 만든 나물. 젓가락으로 쓱삭쓱삭 비벼내는 퉁퉁마디 비빔밥. 다른 반찬 더 놓아 뭐하리오. 염생식물이라 건강에도 좋다. 우리 동네 갯가에서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