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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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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여자 스타킹과 미꾸라지 통발 미꾸라지 통발을 놓고 비가 흠뻑 내리면 그것 만큼 좋은 날이 없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비가 온다고 했다. 검은 구름이 몰려온다. 미꾸라지 출조 채비를 서둘렀다. 어제 읍내 방앗간에서 깻묵 덩어리를 얻어왔다. 어구 가게를 들러 미꾸라지 통발 일곱 개를 개당 2천 원에 사두었다. ..
귀촌일기-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 (2015년판) 오늘 미꾸라지 첫 출조다. 가을이 다된 마당에 첫 출조라니. 하긴 지금이 철이다. 올해 미꾸라지 잡이가 시들해졌던 이유는 뱀 때문이었다. 봄에 날이 풀리자 마자 뱀을 연거푸 보고났더니 내내 논두렁 다니는 게 영 내키지않았다. 유별나게 뱀이 많이 출몰하는 해가 있다. 나락이 익어가..
귀촌일기- 여자 스타킹 버리지 마라, 미꾸라지를 잡는다 미꾸라지는 여자 스타킹과 깻묵으로 잡는다. 통발을 두번 쯤 걷어오면 한번의 추어탕이 된다. 가을이 깊어지니 씨알이 굵다.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13년판), 첫 출조하다 3년동안 하다보니 미꾸라지잡이가 올핸 다소 시들해졌다. 그동안 추어탕 많이 먹었다. 추어탕 만들어주는 집사람이나 먹는 나나 '어지간해졌다'는 얘기다. 그래도 호박잎이 두터워가는 이 맘때 쯤이면 늘상 하던 일이라 슬슬 행장을 꾸렸다. 행장이라야 미꾸라지 통발 챙기고 스타킹 자..
미꾸라지는 이렇게 잡아라!(5)- 미꾸리 치어는 방생하다 수초 잡초가 우거진 바로 이 자리가 미꾸라지 치어들이 자라는 곳인듯 걷어올린 통발 속에는 치어들이 함께 가득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아직 자라지않은 새끼들은 모두 방생했다. 물밑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오늘의 총어획고이다. 여기저기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미꾸라지 통..
미꾸라지 이렇게 잡아라! 노하우 대 공개-속보 1. 못쓰게 된 여자 스타킹을 가위로 자른다. 2. 그 속에 방앗간에서 가져온 깻묵을 한 줌씩 넣고 앞뒤를 묶는다. -작년 어느날 태안 떡방앗간 사장님이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나에게 아주 획기적인 정보였다. 3. 깻묵 주머니를 통발 속에 하나씩 넣는다. 4. 통발을 수로의 수초에 감추듯 묻어..
미꾸라지와 방앗간 아줌마 요즘 매일 첫 일과는 새벽에 논두렁에 나가 미꾸라지 통발 점검하는 일이다. 읍내 방앗간 아줌마의 말 한마디로 미꾸라지 어획고가 달라졌다. 매일 대여섯 마리, 열 마리 수준에서 4,5십 마리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그동안 나름대로 갖은 방법을 동원해 보았다. 통발에 넣는 깻묵이 물속에서 너무 일찍 ..
미꾸라지 대박 예감 어제 해질 무렵에 간사지 논에 내려가 깻묵을 넣고 미꾸라지 통발을 묻었다. 간 밤에 천둥이 치며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아침에 논두렁에 나가보니 우선 느낌이 다르다. 통발 10개 중에 3개에서 무려 5,6십 마리가 나왔다. 지금까지 고작 대여섯 마리이었던데 비하면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감 이다.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