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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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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곤줄박이 잠시 외출했다 돌아오니 찾아온 손님 한 분. 곤줄박이 이 녀석은 겁도 없다. 몇 알 모이를 주면 당장 내 손바닥에 올라올 듯. 봄이 좋다. 산새가 날아든다.
귀촌일기- 둥지의 새는 돌아올가? 저 둥지 주인은 박새 아니면 개개비일게다. 올해 다시 돌아올 가. 돌아왔음 좋겠다. 요새 내가 하는 일은 전정이다. 나무 전지도 봄맞이다. 오늘 마당에 있는 매실나무 가지 사이에서 새 둥지를 발견했다. 동고비,곤줄박이,개개비,박새,직박구리,뻐꾸기. 겨우내 어디서 무얼하는지. 보리밭..
귀촌일기- 까치, 곤줄박이와 놀다 퇴근하다 하루의 시작은 까치가 재촉한다. 곤줄박이 한 녀석이 오늘도 날아와 종일 부산을 떤다. 겁도 없다. 내가 파는 땅속에서 나오는 지렁이가 목표다. 여덟 이랑 째 비닐멀칭을 오늘 마쳤다. 저기에, 퇴근을 기다리는 한 녀석이 있다.
귀촌일기- 곤줄박이 너도 공범이렸다, 이불 덮은 왜콩밭 이웃집과 버갯속영감님 댁에서 한꺼번에 왜콩 종자를 받았다. 뿌리고 남은 종자다. 완두콩을 동네사람들은 기어이 왜콩이라 한다. 우리 토종 조선콩과 구분하기 위해서 더 힘을 주어 발음한다. 동면에서 깬듯 벌레가 기어나오고 있다. 겨우내 콩알 가운데 둥지를 틀고 파먹고 자란 놈들..
귀촌일기- 천수만에 철새는 없었다, 조류탐사 과학관에 가다 태안읍을 지나 30분만에 닿은 곳. 천수만 방조제. 드문드문 겨울 갈매기가 외로이 날뿐 화끈한 군무의 철새는 없었다. 간밤에 내린 눈으로 온천지가 하얗다. 방학 숙제로 천수만 철새 탐방이 1순위였다. 실망을 하며 차를 돌리려는 순간, 발견한 조류과학관 표지판. '홍성 조류탐사 과학관'..
새 친구 요놈 봐라. 차 안에 먼저 와 기다리네. 같이 드라이브 하자는 건가. 곤줄박이다. 춘분 날, 둘이서 봄나들이가 심심치않게 되었네.
까치밥 감을 땄습니다. 아래 텃밭에 꿩 한 쌍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인기척에 놀라 장끼 녀석은 잽싸게 날아가버렸습니다. 까투리 만 남아 두리번거립니다. 까치밥 입니다. 이내 곤줄박이 한놈이 시식을 합니다. 홍시는 소금독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귀촌일기- (15) 갓 끈 갓 끈 (15회) 사람들은 우리 집을 ‘황토집’이라 부른다. 내 이름은 몰라도 인근에 ‘도내리 황토집’으로 알려졌다. 도내리 황토집. 부르기 편하고 듣기 좋으면 다 좋다. 벽돌을 쌓는 일만 집을 짓는 게 아니었다. 이웃 간의 유대는 터전이자 기초였다.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는 횟수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