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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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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은 땀이다 오늘 비닐하우스 안에 걸린 온도계는 맨 끝 50도에 멈추었다. 더 오를 수가 없다. 양쪽 문을 열어둬도 30도다. 그저께는 서리가 내렸다. 아주 두터운 뭇서리였기에 새벽에 고사리 꺾는데 손이 시렸다. 옆 집 박 회장집 고추모종이 결딴났다. 모종자리에 이중으로 보온 덮개를 덮어줘야 했는..
귀촌일기- 귀촌의 동반자 살얼음이 가시지않았는데 4월이다. 역시 계절은 계절이라 햇살이 퍼지는 한나절이면 껴입었던 옷도 하나씩 벗어던진다. 오늘로 퇴비 날라다 붓는 일은 완료다. 고추,가지,오이,마디호박,겨자채,셀러리,치커리,토마토 모종은 읍내 모종시장이 서면 가져와 곧장 심을 수 있다. 내가 직접 부..
이웃집 고추 모종 "하우스 문 좀 열어줘잉." "어디유." "바다에 나왔는디 깜빡 잊구 왔구머." "알았슈." 이웃 박 회장네 하우스 안에서 고추 모종이 자라고 있다. 햇살 좋은 한낮에는 50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자칫하면 여린 모종이 익어버린다. 때맞춰 하우스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 나는 밭일을 하다말고 ..
버갯속영감 들여다보기 하우스 안의 새파란 고추모종을 보나 까치의 지저귐을 보나 봄은 봄이다. 찾아가 뵌다는 말을 경상도 지방에서는 투박하게 들여다본다고 표현한다. 노환 중인 버갯속영감님을 오며가며 들여다보지만 갈수록 차도는 없다. 버갯속영감댁의 하우스 고추 모종 은행나무와 까치집 그리고 까치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