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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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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오늘은 고추모종, 파프리카 심는 날 오늘 심은 고추 모종과 양상치 모종은 건너마을에 사시는 '영자 형님' 댁에서 받아온 것이다. '영자 형님'이란 이웃 마을을 자주 오가며 익힌 안면으로 서로 호형호제하는 '마누라 세계의 촌수'다. 고추모종일랑 심다 보면 남은 모종이 여러집으로부터 들어와 해마다 고추모종은 넘쳐난다..
귀촌일기- 모종 아지매 봄은, 봄비 따라 왔다가 봄바람 타고 가는 가. 수은주가 갑자기 올라 벌써 한여름이 되나 싶더니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읍내 복지관의 한국화 교실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모종시장에 들렀다. 이맘때면 해마다 재래시장 귀퉁이에 꽤나 큰 모종시장이 선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아..
귀촌일기- 이불 벗긴 파프리카 모종 하우스 안에 작은 온상에서 고추모종이 자란다.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는 전기 열선으로 보온을 해 주고 낮에는 너무 더워 덮개를 벗겨주어야 한다. 오늘 내가 반장댁 고추모종 하우스를 찾아간 이유는 보름 전에 맡긴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종자가 얼마나 자랐나 문안 인사차다. 문간방이..
귀촌일기- 파프리카와 피망은 어떻게 다른가 나는 빨강 파프리카와 빨강 피망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놈이 그놈 같기 때문이다. 꽤나 여러해 재배해 왔으나 눈썰미가 없어선지 학구열이 부족해선지 파프리카와 피망의 영양학상 차이점도 모르겠다. 생김새는 같은데 파프리카 종자, 모종은 아주 비싸고 피망은 싸다. 인간 세상사나 크..
귀촌일기- 수박 심고, 참외 심고 올해 농사는 고추가 주력이기에 고추 모종 300개를 심었다. 피망,파프리카,옥수수,오이,토마토,가지도 이 며칠 사이에 심었다. 남은 건 야콘과 토란이다. 참외와 수박을 심으면 심는 일은 거의 끝장이다. 참외, 수박은 순전히 재미로 심는다. 뻗어가는 줄기를 따라 덩실하게 열리는 수박이 ..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이 공치는 날? '비 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다.' 생업에 바쁜 중생이 비 오는 날 만이라도 치성으로 불공을 드리자 해서 불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비 오는 날은 허탕치는 날이 아님을 하늘이 가르쳐주기라도 하듯이 진종일 비가 내린 오늘 하루는 나도 바빴다. 빗방울이 굵기에 하우스에 들어앉..
귀촌일기- 새참 날이 점점 길어진다. 동짓달 같으면 해가 떨어질 시간인데 해가 아직 중천에 있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이란 닥치는대로 한다는 표현이 맞을게다. 오늘 처음으로 풀을 깎았다. 두어 번 내린 비에 잡초가 갑자기 우궂해졌다. 잡초란 놈은 초장에 제압해야 한다. 오늘은 고추모종 심는 날. 어..
귀촌일기- 고추 파종하는 날, 이웃 일손돕기 고추 종자는 종자 회사에 따라, 고추의 맛,색깔,수확량,크기에 따라 종류와 이름이 여러가지다. 무한질주,안전벨트,신통방통,독야청청,일당백골드,금마루,무지따,기대만발,PR싹쓸이, PR무적,맛깔찬,슈퍼엄청나,로또킹,배로따,대권선언,기세등등,만루홈런... 오늘은 버갯속영감님댁 고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