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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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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끝자락, 비가 내린다 간밤부터 주룩주룩 종일토록 비가 내리더니 저녁 늦은 무렵에야 서쪽 하늘 구름 틈새로 햇살이 보였다. 11월의 마지막 날... 무심코 지나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 자연의 배려인가? 아니면 12월의 서막을 여는 환희의 표징인가?
귀촌일기- 비 글이 되고 말이야 되겠지만 '겨울비'. 눈이, 함박눈이 내려야 할 때 비가 내린다.
귀촌일기- 비 내린 '럭키문' 해질 무렵에는 하늘이 맑았다.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잠결에 빗소리다. 들창문을 삐조롬히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가 비가 내린다. 보통비가 아니다. 주룩주룩 내린다. 겨울에 무슨 이런 비가... 자정을 넘긴 한밤중에 불을 켜고 나가 처마 밑으로 비가 들이치지는 않는지 점검을 했다. 거의..
귀촌일기- "맛 보세유" 입에 넣어주는 생김치 맛 "맛 보세유." 노란 고갱이를 찢어 맛깔스레 양념을 얹어 내 입에 넣어준다. 한입 불쑥불쑥 먹는 이 맛. 알강알강 씹히는 생굴 하나가 유난히 향긋하다. 읍내 갔다 돌아오는 길도의 북창 마을. 대문이 활짝 열린 그 집. '지서방네 집'에 김장이 한창이었다. 바깥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내리고 동백꽃봉오리에 매화꽃망울에 오죽의 이파리에 비가 내린다 백화산등성이 이화산자락에도 촉촉히 겨울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새벽-조선시금치 후두둑 빗소리가 들렸다. 잠결에 빗물 홈통에서 떨어지는 소리로 보아 굵은 비다. 어제 비 설거지는 해두었지만 혹시나 해서 바깥에 나가본다. 집 옆 가로등 불빛을 빌어 둘러보니 말리던 무말랭이, 고추, 고구마 빼때기 모두 잘 갈무리 해두었다. 비가 온다기에 단감도 여나무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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