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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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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입춘방 붙이다
입춘방...입춘대길 오죽에도 납매 가지에도 밤새 하얗게 눈이 내렸다. 立春 瑞雪. 책력을 보니 올해 입춘시는 오전 5시 51분. 입춘방을 써서 붙였다. 입춘첩을 여러 장 쓴 건 해마다 입춘첩을 기다리는 이웃이 있다. 입춘 날 소소한 즐거움의 하나.
입춘방 쓰다...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방을 여섯 벌을 썼다. 마을에 다섯 가구에 나눠줄 것이다. 붓을 들어 입춘방을 쓰는 건 나, 다섯 집에 배달은 집사람 몫. 드물게 입춘날 아침에 서설이 내렸다. 책력에서 입춘 시(時)를 찾아보니 23시 59분이다. 한밤중이라 입춘방을 미리 붙였다.
귀촌일기- 적막강산에 입춘방 순례 시인들은 다들 '적막강산'을 좋아하나보다. 적막강산을 예찬하는 시들이 더러 있다. ....산에 오면 산소리 벌에 오면 벌 소리 적막강산에 나는 있노라 ....천지에 자욱한 가랑비 내리니 아아 이 적막강산에 살고 싶어라. 백석의 <적막강산>이 그렇고 백석의 적막강산을 읽고 감동한 후..
귀촌일기- 2년만에 쓰는 '입춘대길,건양다경' 입춘방에 무슨 대단한 소망이야 있을가. 무념무상이다. 지난해는 입춘방을 쓰지못했다. 입원중이었기 때문이다. 한 해를 거르고 쓰니 마음이 새롭다. 이웃에도 나눠주며 입춘첩 쓰는 재미가 귀촌의 재미다.
귀촌일기- 입춘, 입춘방을 쓰다 어제까지 옹골차게 추웠던 날씨가 풀리려니 하룻새 이렇게 풀린다. 절기의 흐름은 어쩔수 없나봐. 입춘이다. 햇살이 바른 창가에 앉아 입춘보를 썼다. 해마다 세 벌을 쓴다. 버갯속영감님 댁, 이웃 박 회장 댁에 하나 씩. 귀촌의 일상에 이런 즐거움 빼고 뭐가 있을꼬.
귀촌일기- 입춘대길,건양다경 미리 쓰다 나는 지금 도내리에 없다. 미리 입춘방을 썼다. 해마다 입춘첩을 써서 나누어준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입춘날 붙이는 입춘첩은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다. 올해 병신년 입춘시는 2월 4일 18시 46분.
귀촌일기- '입춘대길 건양다경' 을미년 입춘방을 쓰다 입춘첩을 쓸때는 늘 마음이 설렌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을미년 새봄이 갑자기 다가온 것 같다. 해마다 여러 장을 쓰서 나눠준다. 기다리는 이웃이 있다. 올해 입춘시는 낮12시 58분이다. 그 시간에 맞춰 붙이면 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