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천예술제

(5)
비 오는 날 화실에서 강물을 빗질하는 다리. 흐르는 강물이 세월인가, 징검징검 내딛는 징검 돌다리가 또한 세월이렸다. 얼마나 빠르면 칼빗질 한다고 했을꼬. 5년 전, 운재 정운성님이 우리집에 오셨을 때 스케치북에 의 시 한 귀절을 방문 기념으로 남기고 가셨는데 오늘 화선지에 모사해보았다. 라는 시는 1962년 진주 영남예술제(현, 개천예술제)에서 고등학교 재학중 일반부 백일장에 참가하여 장원을 수상한 시다.
귀촌일기- 공주 공산성에 올라 봉사자들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교육에 집사람이 참여해야 한다기에 집에서 110 키로 떨어진 공주까지 오늘 하루도 별 수 없이 운전 봉사를 자원하였던 것.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사람이 열심히 공부할 동안 뒷짐지고 나는 공산성을 찾아갔다. 가는 ..
귀촌일기- 세월의 강물을 빗질하다 오늘 선배님이 태안을 오셨다. 운재 정운성 님은 나의 고교 3년 선배로서 지금은 개천예술제로 바뀐 영남예술제에서 고교생으로 시 부문의 장원을 수상하셨는데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다리는 세월의 머리칼을 빗질하고 있었다'라는 귀절이 내 기억 속에 너무 생생해 오늘 추억담을 이..
귀촌일기- 해바라기 나는 어쩐지 해바라기가 좋다. 호박씨 까듯 톡톡 까는 해바라기 씨가 몸에 좋대서가 아니다. 샛노란 원색 꽃잎하며 둥글넙적한 모양새에 큼직한 키, 모두 맘에 든다. 해바라기를 보고 있노라면 뜨거운 여름날이 되레 시원스럽다. 오늘 읍내 나가는 길에 잊지않으려 메모까지 해서 나갔기..
귀촌일기- 리영성 시조집 <연습곡,사랑> 한달 가까이 전에 보내주신 리영성 시조집 <연습곡,사랑>을 이제야 마지막 장을 읽고 전화를 드렸다. ............... "시와 시조는 뭐가 다릅니꺼?" "니, 학교 때 국어 공부 안했나?" "워낙 공부를 못해서..." "니가 공부 못했으면 누가 공부 잘했노?" "국민학교 때 반장 안해본 놈 있습니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