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상수도 (9)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도관이 터졌다 이른 아침부터 중장비 기계음 소리로 소란스러웠다. 아랫 밭둑 서쪽 편으로 안동네로 내려가는 소롯길에 밤새 수도관이 터져 물바다가 되었다. 응급 복구 공사가 벌어진 것. 대한 소한 큰 추위 다가고 우수 경칩 이제서 수도관이 터진 건 또 왠 말인가. 20 년 전 마을 간이 상수도에서 100 키로 멀리 보령댐 수원지 물로 전환된지 5 년. 벌써 노후화 되었나. 단수의 불편에다 누런 흙탕물을 빼내는데 성가신... 여하간 시끄러웠던 하루. 느닺없는 물난리가 귀촌 일기장이 심심치 않게 소소하게 기록할꺼리를 준다. 귀촌일기- 가뭄은 언제까지...보령댐 수돗물 급수정지 우리집 수돗물은 100 키로 떨어진 보령댐에서 온다. 2 키로 거리의 건넛 마을에서 지하수를 뽑아쓰던 마을 간이상수도에서 꼭 1년 전부터 3년 여 공사 끝에 어렵사리 금강 수계의 보령댐 물을 먹게 된 것이다. 100 키로라면 보령댐에서 아마 제일 먼 거리 일 것이다. 가압장을 몇 번이나 거쳐.. 귀촌일기- 40년 가뭄 극복 분투기 지하수를 퍼올린 마을 간이 상수도를 쓰다가 오랜 공사 끝에 작년 6월부터 보령댐에서 수돗물이 오는데 100 키로 먼 거리에서 오다 보니 물도 지쳤는지 오락가락 수압이 신통치 않다. 게다가 수돗물값도 비싸졌다. 가뭄 이야기가 4년 째다. 40년 만의 가뭄이란다. 우리밭 아래에 오래된 우.. 귀촌일기- 반상회 안건 3가지 1. 간이 상수도 결산 승인의 건 2. 마을 안길 포장에 대한 동의안 3. 반장 선출의 건 장소: 금강산 1. 작년 6월 보령댐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므로서 15년 사용하던 마을 간이상수도가 폐쇄되었다. '간이상수도' 별도 재정으로 관리하던 회계를 결산해서 26가구 당 198.000원을 되돌려 받아 다들 .. 귀촌일기- 보령댐 상수도가 우리 마을에 100키로 떨어진 보령댐에서 상수도 물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온마을이 환호했다. 새해들어 언땅이 녹기도 전에 상수도 관로 매설 공사판이 벌어져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마을버스 길이 끊겨도 작약했다. 십여 년 동안 1.2키로 거리의 이웃 염장마을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끌어다 먹는 간.. 귀촌일기- 상수도와 우물의 차이 반갑지 않은 일일랑 때론 겹쳐서 오기에 이번 수돗물 대란은 우리 마을 역사상 일찌기 없었던 최악이었다. 시기적으로 물을 가장 많이 쓰는 여름인데다, 가족 친지들이 많이 찾아오는 주말에다, 두 가지 재변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리하는 일꾼들 마저 쉬었다. 결정판은,.. 물 이야기...우물과 상수도 밭 아래 바로 코앞에 우물 하나가 있다. 포강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언덕배기다. 일년 가야 누구 한사람 찾는이 없고 여름이면 온갖 잡초가 덮쳐 흔적조차 없다가 겨울 봄에야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내려가 보니 숫제 머위밭이다. 이 우물도 한 때 동네처녀 바람나게 만들었던 추.. 귀촌일기- 봄가뭄...상수도는 끊어지고 콸콸 그토록 힘차게 나오던 수돗물이 갑자기 오후 두어시를 넘기며 잠시 찔찔 나오다가 끝내 완전히 끊겼다. 멀리서 지하수를 뽑아오는 마을 간이 상수도라 사전 예고도 대책도 없다. 한 여름에 대량으로 쓰는 물이야 모터를 돌려 멀리 포강에서 끌어다 쓰지만 요즘같은 때는 수도꼭지에..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