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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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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秋라는 두 글자
귀촌일기- 가을이 타는 냄새 가을은 태우는 계절. 거부지기를 까꾸리로 검어 태운다. 솔카지 솔방울도 있다. 낙엽이 탄다. 가을이 구수하다. 언덕바지 아래를 내려다보니 옆집 아주머니도 열심히 콩대를 태우고 있네요.
귀촌일기- 마당에 무궁화를 심었다 아침안개가 자욱한 이런 날은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이다. 옮겨심어야지 하면서 미적거리다 시간은 가고... 오늘은 11월 1일. 그동안 화분에 자라고 있던 무궁화 묘목 다섯 중 하나를 마당에 심었다. 4년 전, 안면도 자연휴양림 수목원 '무궁화동산'에서 종자를 받아다 발아시켜 키운 무궁..
방포 해변에는 모감주나무가 있다 모감주꽃이 활짝핀 7월에 가본 뒤 오늘 다시 찾은 곳, 방포 해변의 천연기념물 모감주나무 군락지. 꽃은 익어 열매가 되었다. 열매는 염주를 만든다나.. 방포는 꽃지해변과 나란히 있다.
귀촌일기- 석양의 고구마 말랭이 귀촌의 서정이란 이런 것.
귀촌일기- 올가을의 <마실 패션> 도내리 오솔길도 가을맛이 난다. 바람이 불고 금세 추워졌다. 곧 11월이다. 환절기. 잠깐 나들이 마실에 바람막이 조끼라도 갖춰 입어야 한다.
귀촌일기- 시월이 간다네... 농부의 일상 밤새 날씨가 쌀쌀해졌다. 절기로 보아 이젠 하루가 다르게 금방 추워질 것이다. 동쪽 삼각형 짜투리 밭. 어젠 자주 양파를 심었고 오늘은 흰양파다. 농부의 일상이란 반복이다. 그다지 서두를 것도 없다. 그러나 이맘 때면 뭔가 조급해진다.
귀촌일기- 대봉 홍시의 계절이 돌아오다 제 무게에 못이겨 대봉 감나무 가지가 축 늘어진다. 까치가 홍시를 찝쩍거리면 홍시의 계절이다. 산새들이 파먹은 홍시.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