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씨는 못속인다...콩 심은데 콩 난다

오 솔 2020. 7. 29. 05:03

 

 

파프리카. 올핸 파프리카 농사가 예년에 없이 잘 되었다. 튼실한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열려 가지가 뿌러질 정도다. 아니 지난 며칠 전 두어 차례 강타한 비바람에 거의 다자란 파프리카 가지가 휘지다 못해 아예 통째로 뿌러져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었다.

 

빨강 파프리카 노랑파프리카가 익어간다. 심을 때 모종 이파리를 봐선 모른다. 빨강 파프리카가 열리면 빨강파프리카이고 노랑색 파프리카가 열면 노랑파프리카다. 자라면서 본색이 드러나고 익어가면서 근본을 알린다. 세상만사, 어디 파프리카 뿐이랴.

 

 

 

 

 

 

 

 

콩밭에 콩이 순서대로 익어간다. 밥을 할 때 이 콩 저 콩 한 웅큼씩 넣어서 먹는 재미... 이 계절에 풍미다. 며칠 전에 흰강낭콩을 땄었고 오늘은 빨강 강낭콩이다. 아직 꼬투리를 까진 않았으나 까보면 안다. 빨강 강낭콩이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