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재활용...농촌에서 분리수거...어렵다
오 솔
2020. 7. 27. 04:02
행정구역상 이웃마을인 서산시 팔봉면 어송에 눈치껏 갖다버리기도 한다. 거리로 보아 그나마 가깝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있는 태안에서 버릴려면 태안 읍내로 나가야 한다.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해 생활 쓰레기를 잔뜩 승용차에다 싣고 분리수거 장소 -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곳 - 가 있는 고속버스 버스터미널 입구 중앙통 거리로 찾아가는 것이다.
환경학 이론대로 실천하기가 절차상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상가지역이거나 주거 밀집지구가 아닌 두메 시골에서 재활용 폐기물 배출... 말이 그렇지 어렵다.
읍내 나갔다가 우연히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캠페인 대열을 만났다.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인지? 절도있고 열성이 있어보이는 행렬은 아니었다.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다. 배출하는 장소를 만들어놓지 않고 분리 배출만 요구하는 탁상행정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실직고 하건대 오늘 아침에 나는 종이류 박스를 태웠다. 오랜 장마통에 후줄근해진 쓰레기를 정리했던 것이다. 읍내까지 차에다 싣고 들고 나가기가 귀찮을 때 태워버릴 때도 가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