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漫筆
귀촌일기- 동지에서 입춘까지
오 솔
2018. 12. 23. 04:52
폭염에 시달리고 한파에 주눅들어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복 받은 나라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서정.
다채롭고 아름답다.
어쩐지
동지가 되면 즐겁다.
길어지기만 하던 밤이 드디어
멈추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낮이 길어진다는 건
봄이 된다는 얘기다.
봄은 시작이다.
곧 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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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가지 몇갤 꺾어다
거실 창가에 두었더니
봉오리가 봉긋봉긋
노오란 개나리 꽃이
피기 시작했다.
앞마당 양지녘에는
봄까치꽃 하나가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