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알밤은 밤나무 밑에 있다
오 솔
2018. 10. 2. 20:35
아랫밭 언덕배기에
밤나무 하나.
오늘, 밤을 땄다.
땄다기 보다 저절로 떨어진
밤송이를 주웠다.
올 한해
별 관심을 주지않았는데도
잘 열어주었다.
가시에 찔려가며 일일이
밤송이를 줍는 것도 일.
주운 밤송이를 마당에 가져와
까는 일은 더 큰 일.
밤은
장화 발로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