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도 나빠도... 핑계인가 구실인가. 실은 아랫 밭에 캐다 만 야콘이 쬐끔 남아있었다. 바람이 불고 해서 캐는 걸 포기했던 야콘이다.
오늘 그 야콘을 캤다. 겨울답지 않게 날이 풀렸다. 쥐꼬리만큼 남았던 야콘을 마저 캐고 나니 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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