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두 번 소나기가 내렸다. 어제도 그랬다. 중천 하늘에 뙤약볕이 내리쬐다가 돌변하여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창대비를 뿌리고 지나갔다. 한바탕 소나기는 시원하다. 느티나무 어느 가지에서 어렵사리 첫 울음을 터트렸던 매미 한마리가 놀라 조용해졌다.
여름 농부는 하루에 두 번 출근하고 두 번 퇴근한다. 밭에서 돌아오는 농부의 퇴근길에는 무엇이 따라올까? 노지 텃밭이라 태깔이 고울 수는 없다. 들어와 주부의 손길을 거치면 맛깔이 탄생한다. 오늘 처음 딴 햇옥수수. 그런대로 맛이 들었다. 여름이 익어간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솥에 찰옥수수 (0) | 2021.07.22 |
---|---|
덥다 덥다 하면...덥다 (0) | 2021.07.21 |
낙화가 있는 곳엔... 피는 꽃이 있다 (0) | 2021.07.18 |
저 앞뜰에는... 돌아온 백로 (0) | 2021.07.17 |
이럴 땐 풀이나 깎자! (0) | 2021.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