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갑자기 테레비 화면이 찌그러지며 '신호 미약'이라는 자막이 뜨더니 급기야 오늘은 완전 먹통이었다.
박 덩쿨이 범인었다. 반사경 위성 접시안테나 바로 그 밑에 박 모종을 심었는데 장마철을 지나며 줄기가 뻗어올라 마침내 안테나 접시를 휘감고 지나갔던 것. 큰 이파리를 몇 닢 따주고 줄기를 옮겨주자 테레비 화면이 화통해졌다.
평범한 귀촌의 하루 하루.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 일도 다 있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 앞뜰에는... 돌아온 백로 (0) | 2021.07.17 |
---|---|
이럴 땐 풀이나 깎자! (0) | 2021.07.15 |
드디어 다 캤다! 하지감자 (0) | 2021.07.14 |
토마토 , 첫 수확하다 (0) | 2021.07.13 |
대박의 꿈 (0) | 202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