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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해바라기 모종을 심는 어느 부부







해바라기 모종 두 판이 있었다. 모두 100개(포기)다. 이미 뿌리가 내려 밭으로 정식을 해야할 만큼 장성했다. 비가 온다기에 서둘렀다. 모종을 심은 뒤에 비가 내려주면 금상첨화다. 심을 때 듬뿍 물을 준다지만 그게 어디 자연이 가져다주는 단비만 하리오.

오전에는 혼자 하다가 오후엔 집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다. 멀칭 비닐에 구멍을 내고 물을 주고 트레이에서 모종을 빼내 심고 다시 물을 주고 북삽으로 북을 돋구어주는 등, 장구치고 북치고 혼자 하다가 둘이 하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심은 해바라기. 밤새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