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하신다구요?

올해 농사계획(2) 강낭콩, 새로운 시도






올핸 콩 농사에 역점을 둘 작정이다. 콩 종류가 많지만 '빨강강낭콩'과 '흰강낭콩', '동부콩' 세가지다. 이웃에서 구하는대로 구해볼 '얼룩이강낭콩'도 맛있다. 지금 이 때가 강낭콩 씨앗을 뿌리는 적기이다.


 







봉지 뒷면에 적혀있는 재배방법을 읽어보면, 키가 높게 자라므로 노지에 30센티 간격으로 한두 알 씩 직파, 밭에 바로 심는 걸로 되어 있으나 나는 트레이 모종판에 육묘를 하여 밭에 정식하는 방법을 택했다. 날짐승들의 분탕질을 사전에 방지하고 발아가 안되 결손되는 염려를 덜어준다는 확신 때문이다.


콩은 꿩이나 산비둘기 등 산새 들새들이 좋아해서 어찌 알고서 씨앗을 뿌리기가 무섭게 날아들어 죄다 파먹거나 콩 새싹이 돋아날 즈음에는 콩 이파리를 쫒아 먹는다. 콩 심는 즈음에 이웃 아주머니 양재기 뚜드리는 소리, 대포소리 포성이 산하를 울리는 게 날짐승 때문이다.














좁은 보온온상에 빨강강낭콩과 흰강낭콩 모종 트레이 50구짜리 두 개가 들어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해바라기 모종이 도리없이 바깥으로 밀려났다. 그렇찮아도 보온온상 품을 떠나 서서히 독립을 해야할 때다.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 그동안 웃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