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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모과列傳






올해도 어김없이

자유낙하.


일부러 따지않아도 저절로

떨어진 모과.


뭇서리가 내리는 이즈음의 모과가

향이 가장 좋다.

  

거실의 창문으로 보이는

모과들.







모과향은 묘하다.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책장을 넘겨볼 여유를 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가을이 가기 전에

모과를 코끝에 살짝 대고

향을 맡을 수 있는

작은 여유.


곧 12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