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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흙에 산다는 것





어젠 예초기를 돌려

잡초를 잘랐다.










아직도 덜 캔 감자가 있다.

 

오늘도 감자를 캤다.


고구마를 캐는 계절에

감자라...


감자는 언제나 감자.

고구마 캐는 시절이라 해서

감자가 고구마로

되는 건 아니다.







해질 무렵에 채마밭에

물 주는 일은 일과. 


김장배추는 파랗게 날로

자란다.

 

고자리가 뿌리를 파먹어

시드는 녀석도 있다.













시절이 끝난 것 같아도 계속

열어주는 채소들.


호박, 토마토, 미인고추,

가지.


볼수록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