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288년은 서기1955년이다.
내가 국민학교 2학년으로
여덟살 때다.
일기장 표지에
'No 2'가 쓰여있는 걸로 보아
두 번째 일기장인듯 한데
첫 일기장은 남아있지않아
아쉽다.
64년 전, 1955년 9월 24일,
'일가 친척들과 산소에 성묘를 갔다가
돌아올 때는 아저씨 자전차에
실려왔다'는 이야기.
9월 25일은,
'아침에는 논에 가서 새(참새)를 쫒고,
밭에 가서 본디(콩)를 땄다'는
농사 이야기.
내가 나서 자라던 경상도 두메 산골 그 당시나
6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돌아돌아 어쩌다 찾아온 충청도 태안 여기나
서정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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