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봉오리가 드디어 이제
맺혔는가 했는데 꽃이 피려니까
금새 피었다.
마당에 있는 무궁화 묘목 화분
다섯 개 중에 두 개 화분에서
무궁화꽃이 핀 것이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이
2십여 년 전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는데
오늘 서가 귀퉁이에서 꺼냈다.
197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 생전에
핵무기 개발의 비화를 모티브로
작가가 작가적 상상으로 전개하는
완전 픽션이다.
며칠 전 읽은 <운현궁의 봄>도
이조 말 흥선대원군 집정 전후의
역사적 결과 만을 놓고 본
픽션이다.
흔히들 소설 전개과정에서 허구를
실제 사실과 혼동하여 잘못
받아들인다.
어디까지나 소설이니 만큼
그렇커니 하며 지나가라지만 자칫
그 해악은 말할 수 없다.
요즘 읽은 <반일 종족주의>에서
여러번 지적되는 <아리랑>이라는
소설 또한 그렇다.
실제와 동떨어진 작가적인 필치
-무식의 소산이든 의도된 허구이든- 가
역사의 진실을 오도한다면
먼 후일 그 결과가 무섭다.
'70세의 팡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1.20 동지회 <청춘만장>과 <반일 종족주의>(2) (0) | 2019.09.05 |
---|---|
귀촌일기- 1.20 동지회 <청춘만장>과 <반일 종족주의> (0) | 2019.09.01 |
귀촌일기- <반일 종족주의> 독후감 (0) | 2019.08.18 |
귀촌일기- 춘원 이광수의 <꿈> (0) | 2019.08.16 |
귀촌일기- 피서 (0) | 2019.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