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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한양길, 서래마을에서 점심을...










요즘 내가 한양행이 부쩍 잦다. 오늘 한양길은 '서래마을'의 <톰볼라>에서 가족모임이 있었던 것. 서래마을이라 해서 어딘가 하며 가봤더니 옛날에 자주 지나다녔던 곳이었다. 동작동 방면에서 반포 고속버스 터미널 앞을 지나 강남쪽으로 가자면 차들이 워낙 막혀서 오른쪽으로 '이곳' 고급 주택가 골목길을 비껴 돌아 대법원 옆길로 빠져서 서초동 향나무 사거리를 지나가곤 했다. 그토록 한적했던 '이곳'이 이젠 온통 음식점, 까페... 천지, 그야말로 산전벽해를 이를 두고한 말이렸다.











오늘 점심 모임은 내 생일 축하연.  세 자식의 열 식구가 다들 시골로 내려오겠다는 걸 만류하고 우리 내외간 둘이 상경을 택했다. 다만, 모임 장소는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가까운 곳'. 음식 종목은 '맛있는 피자집'을 예약하도록 내가 미리 지정해주었었다.

오전 10시30분 고속버스로 서울로 올라가서 오후 3시 20분 버스로 태안으로 내려와 집에 돌아오니 여섯다. 오늘 여덟시간의 한양행 행보는 올라갈 때 몸이 가벼웠고 내려올 땐 마음이 가뿐했다. 돌아오자마자 재깍 서울 녀석들에게 '잘 도착, 고맙고 수고했다'는 문자를 카톡으로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