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에 납량 피서법이 따로 없다.
<상록수>, <순애보>, <흙>...
50년도 더된 어느 땐가 죙일 일을 삼고
읽었다.
그 때 감동은 사그러졌으나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현대 정주영 회장이 소싯적에
<흙>의 허숭처럼 변호사가 될 꿈을 꾸었다는
육성 회고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순간
변호사가 안되기 천만다행이라
나는 생각했다.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이춘근 박사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38세에 최연소 외무장관을 역임한
이동원의 자서전 <대통령을 그리며>가
화면에 등장했다.
마침 나도 <대통령을 그리며>를
읽고 있었던 것.
1992년에 출간된 책이다.
한일 국교정상화와 수교,
월남 파병과 철군, '닉슨독트린'과
'10월 유신'의 배경이 된
비사들...
그 순간들이 엊그제 같다.
정치적 목적으로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항일을 선동하는 건 위험천만한
반민족적 행위다.
동족상잔의 6.25 참극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3만불 시대의 지금 대한민국을
헐벗은 그 때로 돌아가자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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