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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소주 한잔 하기 좋은 날








뚝 떨어진 기온에 바람이 부는데다 눈까지 내린다.


일기예보도 폭설이랬다.


약속된 날이 도무지 이래서 다른 날로 미룰가 하다가

미룬들 세모 연시의 날씨야 종잡을 수 없기란

마찬가지다.










돌아올 땐 택시라도 잡아타고 올 요량으로

아예 차를 두고 마을버스로 나갔다.


읍내는 통행하는 큰 길일수록 반질반질해서

차들이나 사람이나 모두가 엉금엉금 기었다.





이런 날일수록 소주 한잔 하기 좋은 날.


눈 내리는 날의 연탄집.


읍내에는 연탄구이 집이 여럿 있는데

오늘은 또 다른 연탄집.


우리는 왜 연탄집에 이토록

매달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