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春)

귀촌 농삿꾼의 일희일비





올해 감자농사는 졌다.

이런 적이 없었다.

감자 순이 도통 올라오지 않았다.


더러 뒤늦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낌새가

올핸 다르다.


멀칭 비닐 아래가 너무 건조 했다.

비가 안왔다는 이야기다.


싹이 나다가 말라버렸다.


두 상자의 씨감자 값이야 그렇다치고

드문드문 돋아난 감자 순이 안쓰럽다.







그런데 마당에 세 그루 모과는 가지마다

웬 꽃이 그렇게 많이 핀다냐.


올 가을 모과 농사는

지금부터 느긋하다.


솎아낼 일만 남았다.


'봄(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마당의 봄...달래와 냉이  (0) 2018.03.12
모종 아지매 1년 만에 만나다  (0) 2017.04.29
봄날  (0) 2017.04.25
귀촌일기- 단비로 온 첫 봄비  (0) 2017.04.06
귀촌일기- 안면도 운여해변의 봄  (0) 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