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래하던 경운기마저 뚝 끊겨
적막강산.
풀벌레 우짓는 소리도 늘어질대로 늘어져 매미떼가
발동기 시동걸 듯 가세한다.
가장 더울 때다.
배 깔고 누웠어도
덥다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꾸라지인들,
논바닥 아래로 수로 끝 저 밑으로
숨었다.
도내리오솔길 발걸음 마다마다
귓볼을 스치는 새벽 공기의
삽상함이야.
물안개 아침이슬에 바지가랑이가
오늘도 온통 젖누나.
미꾸라지 많이 잡아야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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