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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수박 농사





지난해까지 만 하더라도 대여섯 개가

올해는 수박모종 고작 2개를 심었다.


이실직고 하건대, 수박 농사가

귀촌 초보 농삿꾼에게는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어서

그럴듯 하게 성공한 적이 여태 한번도 없다.


그래도 빠뜨리지 않고 수박을 심는 이유는,

'백화점식 농사'에서 수박이 빠지면 뭣 없는 뭣이요,

달 없는 오아시스라나...뭐라나 해서 허전하기도 하고,

손자들이 오면 참외와 더불어 관상용

구색 맞추기 용이다.





읍내 모종시장은 오늘이 두 번째.


"왜 올해는 많이 안사씨유?"


12년 단골이라 과거 실적을 모두 꿰고 있는

우리 모종 아지매.


작년 만 하더라도 4, 5만 원 어치는 내가 갈아준

큰손이었다.


지난번에 참외, 오이, 가지, 토마토 모종

12.000원.


오늘은

대파, 수박, 박, 마디호박이

14.000원.









올해 모종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국민연금은 0.7% 올랐노라고 그것도 인상이라고

지난 달에 열심히 통지가 왔는데...


100% 올라 수박모종 하나에

2.000원. 


올 수박 농사에서 모종 값은

나올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