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春)

귀촌일기- 봄비, 매화는 지금







촉촉히 비가 내린다.

어제부터 밤새 하염없이 내린다.


오랜 가뭄을 적신다.


어제까지 한두 송이 피던 납매가 봄비 하루에 달라졌다.

완연히 다르다.


만개로 가는 길목에서

납매 향.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봄비에 웃는 건 매화다.


매화 봉오리에 달려있는 물방울은

흥겨운 눈물인 가.

 

아마도 빗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