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비가 내린다.
어제부터 밤새 하염없이 내린다.
오랜 가뭄을 적신다.
어제까지 한두 송이 피던 납매가 봄비 하루에 달라졌다.
완연히 다르다.
만개로 가는 길목에서
납매 향.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봄비에 웃는 건 매화다.
매화 봉오리에 달려있는 물방울은
흥겨운 눈물인 가.
아마도 빗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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