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를 전하는 캐스터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장마가 온단다.
여느해 같으면 지금 쯤 장마가 걷힐 땐데 이제사 장마라니.
늦장마가 무서운 줄 기상 캐스터도 아는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가 하늘은 잔뜩 웅크리고
빗방울 금방 떨어질 태세다.
강낭콩부터 따야겠다.
장마통에 미적거리다가 싹이라도 나버리면
그나마 얼마 안되는 올해 강낭콩 농사는
그걸로 끝이다.
이래서 농촌 일이란
두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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