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흘린 뒤는 보기에도 시원하다.
오늘도 풀을 깎았다.
귀촌의 자격은 잡초로부터 나온다.
역설적이게도, 아주 역설적이게도 나는
잡초에게서 배웠다.
잡초는 나를 단련시켰다.
끊임없이 단련시킨다.
나에게 귀촌 12년의 세월, 귀촌의 역사는
잡초와의 기록이다.
오늘도 잡초와 씨름했다.
엊그저께 비가 왔기 때문이다.
삼복이다.
헌 와이샤쓰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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