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내년을 기약하며 통발을 철수했다.
찬바람이 불면 여느 낚시회 출조 마감하듯이 이것도 납회라면 납회다.
지난해에 비해 열흘정도 늦었다.
미꾸라지 집어장에 아직 미꾸라지가 살아있다.
추어탕을 한번정도 장만할 양으로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어탕을 많이 먹은 한 해다.
논이 있고 도랑이 있어 도내리 오솔길을 따라가면 여름 가을내내 미꾸라지를 만난다.
자연이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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