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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배추

 

 

읍내 조석시장, 하나로마트에 갔다가 배추 값 보고 놀랐다.  금값.

장마 아닌 장마에 채소가 다 어디로 갔는지, 아예 없는지.

 

곧장 모종시장에 둘러 배추모종 한판을 구했다.  72구들이 판이 5천원.  7년 단골이라고

모종 아줌마가 반색하며 적색 양배추 다섯개를 끼워주네.

 

 

 

 

어차피 걷어내야하는 토마토 줄기를 조금 일찍 걷어내고, 옥수수대도 정리하고,  장대가

오른 상치는 뽑아내고 여기저기 배추밭을 일구었다.  거름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땅이 질척거려도 땀 흘려 심고보니 배추밭은 배추밭.

징검다리 배추라 김장배추는 이 담이다. 

 

떨어진 어린 토마토가  고랑 사이에 딩군다.

 

 

며칠 전에 이웃집에서 준 모종으로 심어둔 들깨가 그 옆에 자리를 잡았네.

 

역시 흙은 만물의 근원.  농사는 천하지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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