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에 감자를 심었다. 4월 6일. 꼭 한달 뒤 감자 첫 싹이 올라왔다.
멀칭 비닐을 뚫을 기세다.
봄 추위에 얼어버려 소식감감인 곳도 더러있다. 그래서 돋아나는 순이
더 반갑다.
매일 아침 첫 일과가 감자 순을 터 주고 복토하는 일이다.
네 이랑이지만 꽤 시간이 걸린다.
3주 쯤 지났으니 이제 날 만큼은 났다.
"복토, 이제 그만."
하며 손을 털었다. 다음 날 가보면 싹이 올라와 있다.
"이제 끝."
하며 비온 뒤 복토 마무리를 선언했다. 오늘 슬쩍 가 보니 또 싹이 올라와
있다.
마지막이란 말을 하지마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내일 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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